본문 바로가기

웃음프로젝트의 하루/경험과 노하우

소프트웨어관리병 합격 경험담


microsoftware
microsoftware by kenchanay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글을 쓰게 된 동기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는 내 블로그의 검색 키워드는 "소프트웨어관리병"이다.
아마도 내가 작년에 소프트웨어관리병으로 지원해 합격하고 입대하기 전까지 남긴 포스트 때문인 것 같다.

특히나 요 근래에 많은 것으로 보아 새로 지원할려는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너무 정보가 없어 실망하는 사람이 생길 것같아서 일년이나 지나버리긴 했지만 도움이 되어 보고자 포스팅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관리병은?

소프트웨어 관리병은 특기분류 번호 1713.B7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이 특기에 해당되는 병사는 프로그램 관리 및 시스템 설계, 정보보호, 웹디자인에 관련된 업무를 맡게된다.
필자 같은 경우는 프로그램 개발쪽 업무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관리병이 되는 과정

지원해서 합격하기까지의 절차를 설명하자면,

  1. 병무청 소프트웨어관리병 모집 공고
  2.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 관리병 지원서 작성 및 제출
  3. 학력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사본 등 관련 증빙서류 병무청에 제출
  4. 1차 서류전형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 선발
  5. 2차 면접 및 실무테스트로 서울지방병무청에 모여 4명의 면접관에게 각각 1대1 면접 실시
  6. 2차 합격 통지 후 입영통지서 발송
  7. 입영통지서의 지정된 날짜에 입대

위와 같은 순서로 지원에서 합격이후 입대까지의 과정이 진행된다.
여기서 이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궁금한 것이 1차 서류전형에서 보는 것들과 2차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오가는지 궁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소프트웨어관리병의 자격

지원시 자격사항이 있다.
연령은 18세이상 28이하여야 하며,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상이고 신체 등급이 1~3급의 현역입영대상자에 한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격 요건중 자격증 또는 학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격증으로 여건을 채우기 위해서는 정보처리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제출하여야 하고, 학력일 경우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전산학과, 정보통신학과,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전기, 전자, 정보, 통신, 소프트웨어, 전산 관련 전공 2년이상 수료한 경우여야 한다.


1차 서류전형

위 자격요건을 갖추면 지원이 가능한데, 문제는 자격요건의 지원하는 최소 기준이라는 것이다.
1차에 합격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첫번째가 학력이다.
평가기준 배점에서 학력의 비중이 큰데, 대학 전공 수료가 졸업 또는 졸업예정이 경우가 가장 높고, 각 수료 년별로 점수가 낮아진다.
두번째는 자격증인데, 이는 정보처리기사정도면 만점이라고 보면 되고, 산업정보산업기사 정도도 충분하다.
기사나 산업기사뿐만 아니라 리눅스마스터, RHCP 등 리눅스 관련 공신력있는 자격증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활용능력 등도 어느 정도 가점을 노릴 수 있지만 미미한 편이고,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의 없다면 정보처리기능사와 리눅스마스터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 몇개가 정도가 있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아주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 전공 2년수료를 막 마치고 지원해 정보처리사업기사 시험을 볼수 없어 기존에 있는 정보치리기능사, 리눅스마스터2급, 워드프로세서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으로 제출했었다.


2차 면접 및 실무테스트

2차에는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면접이 있다.
면접은 4명의 면접관을 한명씩 돌아가면 총 4번의 면접을 각각의 주제에 따라 본다.
필자는 시험을 두번 보았는데, 모두 1차서류전형을 합격하였지만, 면접에서 나이로 인해 밀려 한번 더 보면서 면접 유형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일단, 면접에서는 나이가 많은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입영날짜도 같은 날 합격한 경우라도 나이 순으로 입영일이 다르다.
필자는 합격하여 4월, 5월, 6월에 걸쳐 입영하는 날짜 중 가장 늦은 날짜인 6월에 입대하였다.

처음 면접을 보기위해 병무청의 지정된 장소에 가면 문제지를 나누어준다.
문제는 출제자에 따라 가끔 유형이 변하기도 하지만, 대개 두가지 형태로 나온다.
첫번째는 요즘에 시행중인 정보처리기능사의 실기시험처럼 미완성된 코드를 주고 주어진 문제에 맞게 채워넣어 프로그램 코드를 완성하는 문제와 특정 개념에 대한 토픽의 빈칸채워 넣기로 나온다.
두번째는 어떤 매우 간단한 문제를 주고, 이를 JAVA와 C언어 두 가지로 작성해 보도록 한다.
JAVA와 C언어 두 언어 중 한가지만 작성하여도 된다고 하지만, 둘다 작성해야 점수를 후하게 준다.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
여러 종류의 문제가 있지만, 어떤 문자열을 주고 그 문자열을 입력받고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등의 간단한 문제가 출제 된다.
같은 유형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나와 옆 사람과 다른 문제를 풀 수 도 있다.
그러나, 난이도는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C언어와 JAVA의 기초적인 문법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푼 답안지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면접이 시작된다.
첫번째 면접관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도착해서 푼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얼마나 잘 풀었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점수를 준다.
공개된 배점 기준에는 이 면접의 비중이 가장 높다.
두번째 면접관은 기본실무 능력을 체크하기 위해 컴퓨터 상식에 관련한 질문을하여 이에 대한 답변하고 자격증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필자의 경우 포인터의 개념에 대한 질문과 클래스의 개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공부를 했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번째 면접관은 학교성적에 관한 면접이다.
1차 서류전향에서 제출한 성적증명서를 보며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쌓은 성적에 대한 질문을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자세히 보면서 성적이 좋다, 나쁘다, 왜 그러는지 등 자세하게 물어본다.
마지막 면접관은 거의 면접이라기 보다는 거의 인사와 가깝게 편한 말을 건네며, 일상적 대화를 통해 점수를 준다.
필자가 지원해서 합격한 두번째 시험의 경우 면접은 만점을 받았었다.


느낌

생각보다 말이 길어졌는데, 소프트웨어관리병으로 입영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모두 합격하길 바란다.
전반적으로 학교 등에서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입대 후 역시 군대라는 소리를 듣기 싫다면,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고 가기를 바란다.
같은 특기여도 보직에 따라 일이 달라지겠지만, 실력이 좋은 사람일 수록 좋은 부대로 갈 강능성이 좋지 않겠는가?
뭐~ 군대는 어딜가나 힘들다고는 하지만, 이왕 소프트웨어관리병으로 지원해서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복무중에도 실력을 키울 수 있게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서 안에서도 더욱 열심히 임무에 임하면 나와서 들어갈 때보다
더 뛰어난 인제가 되있을 수 도 있을 것이다.